말씀일기-삼하15장 by 허승은 교우

다윗은압살롬의반역으로성을버리고자신을따르는자들과도망합니다

 

그길에는자신을응원하기위해음식과나귀를가져오는자도있고

다윗을저주하는자도있었습니다.

 

사무엘하 15장 [표준새번역]

30  다윗은올리브산언덕으로올라갔다. 그는올라가면서계속하여울고, 머리를가리고슬퍼하면서, 맨발로걸어서갔다. 다윗과함께있는백성들도모두머리를가리고울면서, 언덕으로올라갔다.

 

슬픔의길이였습니다.

도무지이해할수없는길

 

실제권력자는다윗인데

아들의반란에반항한번하지않고성을도망쳐나왔습니다.

 

다윗이

넘쳐나는자신감과권력에대한욕망이넘쳤다면

아마반역을일으킨자가가장아끼는아들이었다해도죽을힘을다해싸웠겠지요.

 

하지만다윗은싸우지않았습니다.

왕의자리를두고이스라엘을떠났습니다.

 

다윗은모든상황을겸허히받아들인것이아닐까생각합니다.

이모든상황들이결국은하나님의통치아래있다는믿음.

그리고자신은죄인이라는낮은마음으로,

하나님의도우심을기도하며슬픔의길을걸은것이지요.

 

그런날이있었습니다.

모든일이짜증스럽고,

답답하고우울한날

그냥다버리고도망하고싶은날

 

문득한찬양의가사가가슴에박혔습니다.

‘살아가는이모든순간이주은혜임을나는믿네’

 

이찬양의가사를한번곱씹고

다윗을보니

비록아들을피해도망하더라도살아있음에감사하고

도우시는하나님을바라는다윗이보였습니다.

 

결국에는돕는이들이있어광야에서굶주리지않았고,

압살롬의계획을전해주는이들이있어싸움을대비할수있었으며,

왕을위해싸우는자들이있어다시성으로돌아올수있었습니다.

 

당장의상황만본다면

보잘것없고실패한자같을지라도

우리안에착한일을시작하신하나님께서

우리의삶을통해그일을끝까지이루실것이라는

굳건한믿음이다윗과같이내안에있기를

간절히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