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임 집사의 말씀일기 ‘행복 전도자’(행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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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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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행 22:15).

    이제 독일에 온 지 만 2년이 넘었습니다. 첫 해는 독일어 수업을 들으면서 주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여상을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야간대학교를 다녔습니다. 회사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출산하고 그렇게 5년만에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회사 동료들을 보면서 잠시 동경 했었는데… 내가 지금 유럽에서 이렇게 커피를 마시면서 언어를 배우고 있는 것에 너무나 감사하며 감격했습니다.

    또 독일어학원을 통해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리아, 이란, 스리랑카, 인도,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일본, 세르비아, 루마니아, 튀니지아, 그리고 독일 등 … 전에 한국에 살 때에는 뉴스에서만 듣고 또 교회에서 선교보고를 들었던 그들이 지금 나와 채팅을 하며 또 한번씩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나누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나이가 들면 남편과 함께 선교현장으로 가고 싶어서 영어성경을 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독일에서 그 복음이 필요한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바울이 천부장에게는 헬라어로, 유대인에게는 히브리말로 말하면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은 것처럼 나는 나의 아주 어눌한 독일어를 통해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월부터는 특별한 수업이 없어서 주로 집에서 직업을 위한 정보를 검색하고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하루 종일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또 맛있게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좋으니? 혹시 일을 하거나 하면 하고 싶어도 못할 수도 있단다.” 이런 생각을 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했고 또 집에서 이렇게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지금까지 삶을 돌이켜 보면 그간 주님께서 훈련하시고 그 모난 부분을 둥글게 만드시는 사랑을 봅니다. 주님 앞에서 많이도 아파하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28년이 지나고 보니 이전보다 조금 너그러워진 나를 보고 더 행복한 나를 봅니다. 늘 맗씀 하시고 조금씩 나를 만들어 가시는 주님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이 이런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고 내가 그 복음의 증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행 23:1).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이 내가 죽는 날, 한 없이 부족한 나이지만 감히 나의 고백이 되길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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