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닐꺼야 (아모스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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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chul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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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닐꺼야 (아모스 1장)

    드고아의 평범한 목자중 한 사람인 아모스에게 하나님의 묵시가 임하신다.
    오늘 그의 메세지는 한마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을 그들의 죄 때문에 멸하실 것이라 함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자기들을 향한 하나님의 확실한 진노의 말씀을
    들의면서도 설마 나는 아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말씀을 듣는다. 부모님의 염려의 말씀을 듣고 선생님의 훈계의 말씀을 듣고 목사님들을 통해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나 문제는 듣기는 듣는데 그 들은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 드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마음으로 받는다는 것은 들은 말씀이 내 삶의 현장에서 역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말해 오늘 본문을 통하여 심판의 말씀을 받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함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판하며 안타까와 한다.
    입만 열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하는 타락한 교회들을 위해 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그중에 나도,우리 교회도 그들과 똑같은 상태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다.
    무엇을 보고 교회가, 신앙인이 타락했다고 하는가.
    그것은 위에서 말한대로 듣기만하고 마음으로 받지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즉 성경 전부라고 하신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하나님 사랑은 현금 몇푼과 주일 성수로 때우고 이웃 사랑은 교회에서 지출되는 구제와 선교헌금으로 대체한다.
    이렇게 형식만을 내세우며 그것으로 만족하고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다. 내 개인이나 교회가 행한 작은 율법적인 선행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고 나의 믿음 있음을 확인 받으려는 믿음 없는 어리석음이 나에게는 없는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은 내 안에 믿음 없음을 보며 통회의 눈물로 십자가를 붙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자아인식의 변화를 확인해 본다.
    다메셋 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사울은 율법에 흠이 없는 완벽하고 가장 잘난 사람중의 한사람으로 자신을 평가한다.
    그런 그가 고전15:9에서는 자신을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자라고 말한다. 몇년후에는
    성도들 중에 자극히 작은 자(엡3:8) 라고 하며 그의 인생 말년에는 딤전1:15에서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자아의 인식의 변화를 고백한다.
    율법에 흠이 없는 자가 주님의 십자가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고 죄인 중의 괴수라는 고백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이 믿음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성숙한 신앙인이라 칭하며 또한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참 성화이다.

    십자가는 내 옛사람의 자아가 철저히 깨어지고 부숴져서 죽은자가 되는 것임을 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이글을 쓰면서도 펄펄 살아있는 나를 본다.
    그리고 바울의 고백같이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는 절규를 내뱉는다.
    주님은 분명 오늘 나에게 아모스 1장의 말씀을 주셨는데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아닐꺼라고 어리석은 소리를 지껄인다.
    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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