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 장로의 말씀일기 창34:18-31 '나는 야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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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ngchulhan
    참가자

    나는 야곱이다(창34:18-31)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옴과 더불어 즉시 벧엘로 올라가 환난날에 하나님께 행한 서원을 지켜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세겜의 풍요롭고 안락한 환경에 미혹되어 가족들과 함께 그곳에 주저 앉았고 그러다 디나가 성폭행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선별된 백성이라는 표식인 할래 마저도 자기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거침없이 오용한다.
    할래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곳에서는 인간들의 이해타산을 근거로 이루어지고 있다. 믿음을 근거로 하지 않고 정략적으로 할래가 이루어 진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타락을 동반한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없신 여기는 무서운 죄악이 되는 것이다. 또한 디나의 오빠들이 동생이 당한 수욕을 갚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믿음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야차와 같은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그들의 악한 행동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탓하는 나의 신앙생활 역시 주님이 기뻐하실만한 것이 못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나의 어설푼 작은 순종으로 다른 이들의 교회생활을 비판 한다면 그 얼마나 꼴불견일까. 주위의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나의 결점을 유독 나 홀로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주님은 바로 나만 모르는 그것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 오늘이라는 한 날을 주셨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황당해서 어쩔줄을 모르겠다. 30절에서 야곱은 아들들의 행위에 대해 신앙은 차치하고라도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적 책망도 없이 자기와 가족에게 미칠 해악만을 두려워한다.
    속이는 자, 간사한 자 라는 이름을 가진 야곱이 하나님을 이긴 자 라는 이름의 이스라엘이 되어서도 추하고 부끄러운 자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 믿고 거듭났음을 감사하면서도 내 옛사람에게 붙들리어 허덕거리는 나와 정말 흡사하다. 또한 야곱의 아들들에 의해 저질러진 엄청난 살해 사건은 종교적 광기가 불러온 만행이다. 물론 동생이 당한 그 수치스러운 사건에 대한 그들의 분노를 감안 하고라도 말이다.
    종교적 자기 정당화는 그 무엇으로도 억제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기독교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하나님 말씀을 집행한다는 확신이 서기만 하면 십자군 전쟁도 마녀 사냥도 거리낌이 없다. 그것은 과거의 역사일 뿐 아니라 오늘의 현실에서도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야곱의 아들들이 행한 처참한 복수극을 보면서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라는”신명기의 동해보복법을 주신 이유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터저 나오는 울화를 믿음으로 다스리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인생들에게는 활화산같은 분노를 억제하는 마지노선이 동해보복법이다.
    또한 믿는자들은 나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에게서 그 사람으로 부터 자기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이 가르침이다.
    그것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에서 내 무서운 죄악의 뿌리를 찾고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주님이 받으실만한 거룩한 산제사이다.
    35장1절에 의하면 하나님은 멸망 당해야 마땅한 야곱과 그의 집안에게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 하신다.
    어떻게 공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일처리를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은 에베소1장의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는 말씀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 창세전에 선택된 자들을 위해 지불하신 피값으로 우리를 사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에게 창세기28장5절의 약속을 주신다. “내가 너와 함깨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신 역속이 죄를 먹고 죄에 딩구는 야곱같은 내가 성도의 대열에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임을 알게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아 멘

    • 이 게시글은 손 교훈에 의해 6 years, 1 month 전에 수정됐습니다.
    #657
    손 교훈
    키 마스터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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