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당신은
그 멀고 먼
세월의 길을 돌고 돌아
작은 마을
한 소녀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캄캄한 밤
길을 찾아 헤맬 때
당신은 등불이 되어 주시고
비바람
세차게 불어 칠 때면
커다란 바위 뒤에 숨겨 주셨습니다
폭양이 내려 쬐는
막막한 사막 길을 달려갈 때는
시원한 오아시스가 되셨습니다
스데반의 순교도, 베드로의 힘찬 설교도
바울의 회심도
오직 당신의 계획이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고
오늘도 말씀하시는 당신
어제는 고넬료 가정을
오늘은 저희 가정을 방문하소서
오늘도 길가에
임마누엘 그 이름 새겨 놓고
목이 빠져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