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형 집사의 말씀일기 행7:17-36 ‘40세의 모세, 80세의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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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교훈
    키 마스터

    오늘 말씀에서 공의회의 종교 지도자들 앞에 불려 나온 스데반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 말씀 중에서 40세가 된 모세와 40년후 80세가 된 모세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묵상해 보았다.
    40세의 모세는 그 시대 최강국 이었던 애굽 왕족의 교육을 받은 최고의 엘리트로서 명예와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신분의 한계는 있었겠지만 그의 미래는 탄탄대로였고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나이 40에 자신 있게 그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그는 그만 애굽인을 죽이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채 도망가 40년 동안 광야 나그네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은 모세를 철저히 낮추고 훈련시키셨다. 그리고 나이 80세가 되어서 늙고 연약해 보였을 모세를 불러서 사명을 주어 보내셨다.
    하나님은 최강국 애굽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며 40세의 자신감 넘쳤던 젊은 모세를 사용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40년간 광야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교육을 받아왔던 80세의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라고 보내셨다.
    말씀을 묵상하며 내 안의 젊은 모세와 늙은 모세를 만나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나는 젊은 모세였다. 직장에서는 위로 올라 갈수록 부하 직원들이 많아 지면서 그들이 나의 눈치를 보는 그런 상황들을 나도 모르게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모든 인간 관계에서 우위에 서려고 노력했고 또 그렇게 될수록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점점 더 나의 능력을 의지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독일에 오게 되었고 내 안의 광야 생활이 시작된 것 같다. 마치 아기가 된 것처럼 허둥지둥 하던 독일에서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를 받으며 나는 요즈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께 그 어느 때보다 의지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의 내가 광야에서 방황하며 훈련 받는 모세인지 아니면 아직 40세의 모세인지 확신 할 수 없다. 하지만 때가 차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고자 할 때 40세의 모세가 아닌 80세의 모세로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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